충북 학업중단 학생 크게 줄었다
충북 학업중단 학생 크게 줄었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10.16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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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초·중·고 17만1601명중 617명 집계
부적응 인한 중단도 지난해 절반 수준 감소 예상
숙려제 이수 학생 761명 중 564명 학업 지속도
예방 집중지원학교 선정 등 맞춤형 컨설팅 한몫

 

충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학업중단을 막기 위해 운영하는 다양한 제도가 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도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17만1601명 중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모두 617명(0.36%)에 그쳤다.

학교 급별로 보면 고등학교가 3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117명, 중학교 108명 순이다.

이중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은 447명(0.26%)이며 고등학교 346명, 중학교 62명, 초등학교 39명 순이다.

이는 지난해 재학생 17만5582명 중 1330명(0.76%)이 학업을 중단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감소 폭이다.

특히, 학년 초에 상당수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학업중단 학생 수가 1000명을 넘지 않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도 지난해 931명(0.53%)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어서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기준 학교 급별 학업중단 원인을 보면 초등학교는 학업이 면제되는 해외 출국이 174명으로 학업중단 학생의 과반을 넘어섰으며, 기타 52명, 미인정 유학 45명, 질병 4명 순이다.

중학교는 기타 117명, 미인정 유학 38명, 해외 출국 37명, 질병 15명, 장기결석 3명 순이다.

고등학교는 부적응이 435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281명, 해외 출국 55명, 질병 31명, 퇴학 25명, 가사 9명, 유예 6명, 제적 2명, 명제 1명 순이다.

지난해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 중 761명이 학업중단 숙려제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그중 564명(74.11%)이 학업을 지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857명의 숙려제 참여 학생 중 620명(72.35%)이 학업을 지속한 것과 비교하면 학업 지속률도 소폭 상승했다.

여기에는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다양한 정책이 한몫했다.

도교육청은 학업중단율에 따라 학업중단 예방 집중지원학교 17개교를 선정해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장기 대안 교육 위탁 교육기관 운영과 단기 대안 교육 위탁 교육기관 대폭 확대도 학업중단을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

또, 대안 교육 위탁 교육기관 담당자 네트워크 구축과 대안 교육 담당자 전문 연수 등도 학업을 중단하려는 학생을 대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도교육청은 평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공교육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관련 정책들을 더욱 내실화해 부적응 등으로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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