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 `전국 꼴찌'
충북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 `전국 꼴찌'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10.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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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명 20.6% 불과 … 전국 평균 38.3% 크게 못미쳐


타 지역서 출·퇴근 비율도 37.7% … 전국 대비 8배 ↑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충북혁신도시로 이주한 공공기관 직원은 2959명이다.

이 중 가족과 함께 충북혁신도시에 정착한 직원은 609명으로 20.6%에 불과했다.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낮고, 평균 가족동반 이주율 38.3%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나홀로 이주한 직원은 570명(19.3%), 미혼이거나 독신인 직원은 665명(22.5%)으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이 1115명(37.7%)으로 가장 많았다.

출퇴근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고 10개 혁신도시의 평균 출퇴근 비율 4.7%의 8배가 넘는다.

민 의원은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이루자던 혁신도시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지적했다.

진천군 덕산면·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된 혁신도시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국가기술표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법무연수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등이 입주해 있다.

올해 말이나 내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들어서면 11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된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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