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호국원 납품업체 “밀린 대금 해결해달라”
괴산호국원 납품업체 “밀린 대금 해결해달라”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9.10.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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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 피해규모 3억 주장 … 음식점 주인도 불만 고조
원청업체 “하도급업체 채무 가압류 탓 … 대금지급 지연”

국립괴산호국원 건립 과정에서 소나무 등 조경목을 납품했던 업체들이 수개월 동안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이의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발주처인 보훈처는 공사대금을 이미 업체에 지급했지만 원청업체와 하도급업체가 서로 책임을 미루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납품업자들은 대금을 받지 못한 업자가 20여명에 달하고 대금도 약 3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경목을 공급했던 A씨는 “지난 4월부터 소나무와 단풍나무 등 100여 그루를 공사업체에 납품했지만 전체 금액 1억8000여만원 중 잔금 1억3000여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 B씨도 “지역 업체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책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게 황당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음식값을 받지 못한 주인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C씨는 “소장이 책임진다고 해서 식사를 제공했는데 이제 와서 가압류를 해라, 내용증명서를 보내라고 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훈처는 “공사 대금은 이미 원청업체에 지불했다”고 밝혔다.

반면 원청업체 관계자는 “하도급 업체와 정산금액을 협의 중이지만 하도급업체가 채무로 가압류가 돼 있어 대금 지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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