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사람 편에 서는 음악인 될 것”
이승환 “사람 편에 서는 음악인 될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0.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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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 정규 12집 발표

 

“음악인은 세상의 아픔과 함께 했으면 해요. 우리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잖아요. 돈과 권력에 편에 서면 안 되죠. 사람 편에 서는 음악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환(54)은 여전히 `붉은 낙타'가 돼 `은빛 사막'으로 가기를 꿈 꾼다. “퍼렇게 온통 다 멍이든 억지스런 온갖 기대와 뒤틀려진 희망들을 품고 살던 ( … ) 나는 차라리 은빛사막에 붉은 낙타 한 마리되어”라는 대표곡 `붉은 낙타'처럼.

이승환은 데뷔일인 15일에 정규 12집 `폴 투 플라이 후(FALL TO FLY 後)'를 발매한다. 2014년 11집 `폴 투 플라이 전'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나는 다 너야'다. 최근 트레드인 뉴트로 풍의 곡으로 1970년대 모타운 사운드에서 착안했다. 평생 완벽한 사운드를 고집해온 이승환답게 빈티지 건반 악기들과 기타 앰프 등 만을 사용했다. 마치 샘플처럼 들리는 드럼 사운드는 의도된 진짜 악기의 굴절된 소리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항상 소홀하다' `늘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가끔은 노력한다' 등의 노랫말은 공감대를 산다. 타이틀곡 선정을 위한 사전 모니터링에서 3, 40대의 지지를 받은 곡이라고 했다.

이승환은 14일 홍대 앞 구름 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랑의 벅참에는 유효기간이 있잖아요. 연인의 부재를 느끼는 죄책감도 밀려올 때가 있고요. 연인에 대한 소중함을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만든 곡”이라고 소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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