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운영시설 오염물질 배출 `멋대로'
수공 운영시설 오염물질 배출 `멋대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0.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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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9곳서 51건 적발 … 설훈 의원 “재발방지 감독 강화해야”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환경오염물질을 제멋대로 배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14일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하수처리장과 정수장 등 수자원공사 운영 시설 29곳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51건에 달했다.

이 중 31.0%(9곳)에서 2차례 이상 위반했고, 많게는 6차례 위반한 시설도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된 강변 여과수 정수시설인 창원 대산정수장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을 어겼다.

전남 장흥 덕정정수장의 경우 2015년 발암물질인 클로로포름을 초과 배출한 데 이어 2018년에는 또 다른 발암물질인 사염화탄소를 기준치 이상으로 배출하다가 적발됐다.

둔내, 시화, 왜관, 횡성 등 하수처리장 7곳에서는 모두 녹조 유발물질인 총인(T-P)이 초과 검출됐다. 총질소(T-N)와 부유물질(SS) 항목을 함께 어긴 곳도 있다.

설 의원은 “수질 개선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수자원공사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한 것도 문제지만 반복해 위반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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