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임산물에도 맹독성 농약 뒤범벅
친환경 임산물에도 맹독성 농약 뒤범벅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10.14 1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년간 380건 검출 … 경대수 의원 “유통·판매 확인도 불가능”

 

우리 밥상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각종 임산물이 국민의 식탁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대수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사진)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5~2018) 임산물 14개 품목 380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과 중금속 등이 검출됐다.

이 중 고독성 농약 methomyl(메소밀)이 검출된 대추 2건과 endosulfan(엔도설판)이 검출된 표고버섯 1건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드러냈다.

또 친환경 인증을 받았던 임산물이 부적합판정을 받아 인증이 취소된 임산물도 총 6품목 21건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전체 임산물 중에서는 표고버섯, 대추, 두릅, 곤드레나물, 취나물, 참나물, 곰취나물, 오미자, 구기자, 당귀잎, 천궁 등 11개 품목 365건에서 75종의 기준치를 초과한 각종 농약이 검출됐다.

고사리, 도라지, 명이나물, 취나물, 곰취나물, 구기자 등 6개 품목 15건에서는 Cd(카드뮴)과 Pb(납)이 검출됐다.

경대수 의원은 “맹독성 농약이 뒤범벅된 임산물이 유통 단계에서 얼마나 풀렸고 판매됐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고 강조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