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화학사고 발생 확률 높다
천안 화학사고 발생 확률 높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9.10.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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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안전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결과보고회


각 사업장별 사고 예측도 조사 결과 31% `높음'


업무 담당자·주민 교육 - 전문인력 보강 등 제안
천안지역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31% 가량이 사고 발생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안시는 최근 지역 내 화학물질 취급 현황 파악과 화학사고 예방, 관리체계 마련 등을 위해 추진한 `천안시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화학물질 사용업 115곳(46%), 판매업(알선) 93곳(37%), 제조업 25곳(10%), 판매 13곳(5%) 등 251개 업체에서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각 사업장별 사고 예측도를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의 4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전체의 31%에 해당하는 47개소가 `높음'으로 조사됐다.

사고 예측도는 개별 사업장별 화학사고 발생 확률을 뜻한다.

낮음 5개소(3%), 보통 102개소(66%), 높음 35개소(23%), 매우 높음 12개소(8%)로 집계됐다. `높음'과 `매우 높음' 등급에 해당하는 47개 사업장의 평균 취급 물질수는 각각 8개와 16.4개였으며 평균 취급량은 2만4248톤, 6617톤에 달했다.

위해도가 `매우 높음'으로 나온 2개 사업장의 반경 1㎞ 내 평균 인구수는 4만4281명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화학물질 업무 담당자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주기적으로 참여하는 교육, 훈련 등을 통해 실효성 확보와 유해 화학물질 취급시설관리 및 지원을 위한 전문 행정인력 보강의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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