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영재학교 입학자 70% 수도권 출신
전국 영재학교 입학자 70% 수도권 출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10.10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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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학고 대전출신 17.9% 불과 … 교육부 실태 파악해야
대전 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 전국 영재학교 입학자 10명 중 7명은 수도권 출신으로 나타났다.

학교 소재 지역 출신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영등포을)이 전국 8개 영재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학년도 영재고 입학생 834명 중 70.1%인 585명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9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 입학자는 총 834명이다. 학생들의 출신 중학교 지역은 서울이 3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91.9%, 광주 5.5%, 대전 5.2%, 부산 4.3%, 인천 4.2% 순이었다.

세종시에 소재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74.0%가 수도권 출신이었다. 대전과학고는 대전 출신이 17.9%인 반면 수도권 출신은 69.5%로 3.9배 차이가 났다.

신 의원은 “영재학교는 우수한 인재양성이라는 거시적 목적 아래 설립됐고, 수학과 과학에 재능과 열정 있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꿈의 학업무대지만 각 지역의 영재들이 아닌 사교육으로 무장 된 수도권 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부는 수도권 학생들의 입시학원으로 전락해 설립 취지를 잃은 영재학교에 대해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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