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한계에 도전, 새로운 가치 창출해야”
“공예 한계에 도전, 새로운 가치 창출해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10.10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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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학술심포지엄 개최
작가·평론가들 공예 미래 방향성·과제 등 제시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미래를 진단하는 학술심포지엄이 10일 동부창고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에 나선 작가와 평론가들은 공예를 매개로 한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발전 가능성과 과제를 제시했다.



지승진 한향림현대도자미술관 학예실장은 `공예가 가진 한계에 대한 도전과 새로운 가치창출'이란 발제를 통해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지 학예실장은 “공예가 가진 한계로 재료의 한계, 지원제도의 부족, 희망자 감소 등을 꼽을 수 있다”면서 “한계를 넘어서려면 공예가는 좋은 작품과 상품을 만들고 비엔날레는 그것을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 시민은 그것의 가치를 인정하고 구매해야만 그 시너지를 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란체스카 윌코트 미술평론가는 “공예는 젠더의 공예라고 불릴 정도로 익명의 여성 노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공예가 소외계층에서 시작된 것을 차용해 주류에 맞섬으로써 미국에서는 태도로 인지된다”면서 “비엔날레 안에서 증식하고 있는 공예의 다양성은 고정된 의미가 아니라 국가나 성별에 따라 문화적 렌즈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청주비인날레는 대부분 작품이 수공예이면서 재료도 다양한데 이런 작품들이 단체로 그려지는 것에 놀랐다”면서 “이번 비엔날레의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상충되는 관계를 가시화한 작품들로 구성해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정보화 사회가 추동하는 전면적인 코드화에 의해 실재가 소멸되어가는 시대의 미술과 장식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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