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벌써 잊었나…서울경찰, 비위적발 매달 10명
'버닝썬' 벌써 잊었나…서울경찰, 비위적발 매달 10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0.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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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총 83명 비위경찰 적발
금품수수 4명, 직무태만 15명 등

자정노력에도 작년과 비슷한듯



올해 비위행위로 적발된 서울 지역 경찰이 8개월 간 8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버닝썬 사건' 이후 경찰이 내부적으로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비위행위가 적발된 경찰은 총 83명이다. 매달 10명꼴로 비위 경찰이 적발된 셈이다.



이중 징계 수준이 가장 높은 '금품수수' 행위가 적발된 경찰은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태만'의 경우 1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8월까지의 기준이긴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총 123명의 비위 경찰이 적발됐고 이중 '금품수수' 6명, '직무태만'은 1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태만'의 경우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난 숫자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사건' 이후 일선 경찰서마다 '반부패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자정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새 지휘부가 구성된 이후 곧바로 특별 인사관리구역 지정, 사건심사 시민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유착 비리 근절 종합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민갑룡 경찰청장은 첫 회의에서 "최근 버닝썬 사건 등으로 인해 국민께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면서 "특단의 의지를 가지고 유착 비리 근절 대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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