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6% 그쳐 … 정부, 수도권 분산효과 제고 방안 마련해야
지난 5년간 세종시에 전입한 10명 중 6명은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에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제출 받은 최근 5년간(2015~2019년 9월) 세종시 전입인구 전출지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종시 전입 인구 중 수도권 출신은 26%에 그쳤지만 대전(37.4%), 충남(11.6%), 충북(11.0%) 등 충청권은 60%에 달했다.
특히 대전시는 최근 5년간 세종으로 전입한 인구가 10만2371명인데 반해 세종시에서 대전시로 전입한 인구는 2만4948명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60여명이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동하고, 세종에서 대전으로는 15명만 옮긴 셈이다.
대전시에서 옮겨온 세종시 전입자 비중은 지난 2015년 36.8%에서 2017년 40.2%로 증가했다가 지난해는 38.2%로 소폭 하락했다.
강 의원은 “당초 세종시 설치 취지가 수도권 분산효과인데 수도권 인구보다 2배 이상의 규모가 충청권에서 세종시로 흡수됐다”면서 “정부는 세종시가 충청권보다 수도권 분산 효과를 제고할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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