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10년새 폐교 133곳 … 40곳 미활용
충청권 10년새 폐교 133곳 … 40곳 미활용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10.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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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의원 “해마다 증가 예상 … 주민 생활편의 활용돼야”
학생 수 감소, 학교 통폐합 등의 이유로 최근 10년간 폐교된 학교가 682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170개(25%)가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신경민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영등포을)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09~2019)간 폐교 된 682곳 가운데 170곳이 미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문을 닫은 학교는 경북이 14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138개, 경남 75개, 강원 59개 순이었다.

충청권은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문을 닫은 학교는 대전 50곳, 충남 33곳, 충북 40곳, 세종 13곳 등 총 133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전 15곳, 충남 13곳, 충북 11곳, 세종 1곳 등 40곳은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교 활용도 지역마다 달랐다.

대전은 폐교 중 19곳은 대부했고, 자체 활용은 13곳이며 매각은 3곳에 불과하다.

반면 세종은 폐교 13곳 중 12곳을 매각했고, 충남은 폐교 33곳 중 13곳을 매각했고 자체 활용은 3건에 그쳤다.

충북은 폐교 40곳 중 자체 활용은 7곳이지만 매각과 대부는 각 11건을 차지했다. 나머지 11곳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신경민 의원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으로 폐교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폐교 부지와 건물이 학생들과 주민의 다양한 생활편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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