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구룡도시공원 첨예한 갈등 끝났다
청주 구룡도시공원 첨예한 갈등 끝났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10.07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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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최대현안 구룡공원 개발 방안 확정
컨소시엄 1구역 1지구 개발 … 전체 부지 매입
컨소시엄, 거버넌스 결정사항 수용 내부 결정
아파트 건립도 1700세대 → 1000세대로 축소
첨부용. 충북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 6차 전체회의가 30일 청주시도시재생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2019.09.30. /뉴시스
첨부용. 충북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 6차 전체회의가 30일 청주시도시재생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2019.09.30. /뉴시스

 

내년 7월 1일 시행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자동 실효(일몰제)와 관련한 청주의 최대 현안 구룡공원 갈등이 끝났다.

청주 민·관 거버넌스가 지역 도시공원 일몰제 최대 난제인 구룡공원 개발 방안을 확정한데 이어 민간개발사업자 컨소시엄이 이를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는 7일 7차 전체회의를 열고 4개 건설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 민간사업자가 1구역 1지구(개신오거리 인근)를 개발하되 전체 부지를 매입하기로 확정했다.

또 녹지축 절대 보존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다만 민간사업자의 수익 보장을 위해 공원 시설공사비 전액을 토지 매입비로 전환하고 공원 시설비는 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했다.

공원 민간개발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부지의 70%를 공원 시설로 개발해 기부채납해야 하는 건데 구룡공원의 경우는 사업자가 부지만 매입하고 공원 개발은 시가 한다는 얘기다.

이밖에 지주협약 가능 토지를 민간공원 특례사업 면적에서 제외하고 거버넌스와 시가 민간개발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8일 거버넌스 결정안을 사업자에 전달하고 사업자가 받아들이면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본보의 취재 결과 이런 거버넌스 안을 컨소시엄 사업자가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구룡공원 갈등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버넌스의 결정사안을 수용하기로 내부 결정한 컨소시엄 사업자의 아파트 건립은 애초 1700세대 단지에서 1000세대 단지 규모로 축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컨소시엄 사업자는 구룡 1구역을 매입한 뒤 1단지(1지구)와 2단지에 1700여 세대 아파트를 건립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거버넌스 전체회의에서 세대수를 줄여 2지구에만 아파트를 건립하는 안이 확정되자 컨소시엄 사업자 측이 크게 반발했다.

결국 거버넌스가 내부 논의를 거쳐 1지구 개발로 가닥을 잡았지만 업체는 1지구에 개발 사업을 집중하는 대신 수익성을 이유로 1구역 전체 매입 면적을 줄이는 안을 제안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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