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발전소 등 드론 테러 무방비”
이종배 의원 “발전소 등 드론 테러 무방비”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10.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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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설 방어시스템 필요

 

“최근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드론 테러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혼란이 야기됐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0월 외국인이 날린 풍등으로 고양 저유소 기름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해 큰 피해가 났다.”

이종배 의원(충주·자유한국당·사진)이 7일 한전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에너지시설에 대한 방어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예시를 들었다.

이 의원이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중부발전을 비롯한 5개 한전 발전자회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중요시설인 발전소, 석유비축기지, LNG 생산기지에 드론을 탐지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또한 발전소 외벽은 수류탄 하나 정도의 위력만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전국 9곳에 9600만 배럴의 석유를 보관할 수 있는 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드론을 탐지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가스공사도 전국 5곳에 LNG 생산기지를 운영 중인데, 역시 드론 탐지수단이 없다.

석유와 LNG는 인화성이 매우 높아 드론이 날아와 소규모 폭탄을 떨어뜨린다면 큰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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