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국토부에 운항증명 발급 신청
에어로케이 국토부에 운항증명 발급 신청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10.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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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제주노선 취항 목표 … 본사 위치 청주공항·오송역 인근 검토 중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가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이 7일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AOC) 발급을 신청했다. 운항증명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는지 항공당국이 확인한 후 부여하는 공식 증명서다. 애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다.

에어로케이는 이날 “내년 2월 승인을 목표로 국토부에 AOC 발급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지 7개월 만이다.

에어로케이는 애초 지난달 AOC 발급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신청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케이는 최대 주주 측에서 면허를 신청했던 강병호 대표를 해임하고 대주주 측에서 임명한 사람을 대표로 임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하지만 에어로케이 이사회는 최근 대표자 변경 시 국토부 면허발급이 늦어지는 것 등을 우려해 강 대표의 연임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로케이는 AOC가 차질 없이 발급되면 내년 3월 첫 비행기를 띄우는 등 정식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180인승 A320을 제주노선에 투입한다. 이어 7월에는 같은 기종의 비행기로 일본 정기노선을 운항한다. 다만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악화한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강병호 대표는 “AOC 발급을 신청하기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났고, 국토부와의 협의도 마친 상태”라며 “최적화된 저비용항공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내년 제주·일본노선에 투입할 항공기 2대 외에 추가로 2대(8·11월)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어 3년 이내에 10대 정도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본사는 항공기의 원활한 운항 등을 위해 청주에 두기로 가닥을 잡았다. 본사 위치는 청주공항과 오송역 인근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국내·외 여객사업을 할 계획이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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