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LNG發 국내 최고 저감기술 도입”
“청주 LNG發 국내 최고 저감기술 도입”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10.07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하이닉스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 전문가 설명회
문윤섭 교원대 교수 “시민 우려 환경적 영향 미미”
2022년 상반기까지 8천억 투입 청주TP에 추진
11일 흥덕구청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예정
첨부용. SK하이닉스(주)가 오는 2022년까지 585메가와트 규모의 ‘청주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 사진은 청주스마트에너지센터 조감도.2019.10.07.(사진=SK하이닉스 제공)
첨부용. SK하이닉스(주)가 오는 2022년까지 585메가와트 규모의 ‘청주스마트에너지센터(LNG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 사진은 청주스마트에너지센터 조감도.2019.10.07.(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청주에 추진 중인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건립해도 대기오염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7일 청주3캠퍼스(흥덕구 향정동)에서 청정 LNG 기반 자가발전소인 `스마트에너지센터'건립에 대한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약 8000억원을 들여 청주시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지구 내 5만4860㎡ 터에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설비 용량은 585MW(스팀 150t/h)로 청주 반도체생산 공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절반 정도 규모다.

SK하이닉스는 M15 공장 등 생산 기반 확대에 따라 청주 2·3·4공장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전력 전력 송출 기술로는 정전 사고 등에 신속히 대비할 수 없어 기존 한전 전력과 더불어 추가적인 자체 에너지원 보강이라고 부연했다.

스마트센터 가동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해 내부와 외부에 저감 시설을 구축해 질소산화물(NOx)을 법적 배출허용 기준치(20PPm) 이하로 낮춘다.

전국 26개 LNG발전소의 NOx 배출 농도는 평균 5~7PPm으로 하이닉스는 저감시설을 더 보완해 4PPm으로 낮출 계획이다.

특히 청주지역 미세먼지 주범으로 떠오른 청주산업단지와 인근 공장 등 낡은 시설에 저녹스 버너와 보일러, 친환경 차 인프라를 구축해 NOx 배출량을 줄일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액화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열병합발전 활용은 에너지전환 시점에서 유일한 대안”이라며 “독일 등 유럽선진국에서는 보편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범적 에너지 정책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는 많은 열병합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기술적 관리 가능한 미미한 수준의 질소산화물(NOx) 외 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스마트에너지센터의 대기확산 모델링 연구를 수행한 문윤섭 한국교원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스마트센터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 등 계절별 대기 환경질(PM2.5, 초미세먼지)을 예측한 결과 인근 지역 10곳(이격거리 0.7~3.1㎞)의 영향은 0.11%로 조사됐다”며 “시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적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산화 질소(NO2)는 하이닉스가 제안한 저녹스 버너 등 저감 시설을 설치해 배출농도를 최소화하고, 굴뚝 감시 시스템(TMS)을 갖춰 배출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므로 주민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저감 기술을 도입 운영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더불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관련 법령에 따라 이 시설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11일 청주 흥덕구청 대회의실에서 LNG 발전소 관련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형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