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3%·충남 1.6%·대전 1.9%·세종 0.9% 그쳐
박찬대 의원 “관계부처 다양한 지원 이뤄져야” 지적
정부가 청년들의 성장경로 다양화를 위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정작 고졸 취업을 책임져야 할 일선 교육청의 고졸 채용은 최근 5년간 2%대에 불과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구갑)이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별 고졸 채용 현황' 및 `최근 5년간 인사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시·도 교육청의 고졸 채용 비율은 평균 2.5%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시도교육청의 경우 최근 5년간 고졸 채용 현황은 충북은 1.3%, 충남 1.6%, 대전 1.9%, 세종 0.9%에 그쳤다.
충북교육청이 2015년부터 채용한 고졸 채용인원은 5년간 10명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는 채용 규모가 228명이었지만 고졸 채용자는 2명(0.9%)에 불과했다. 특히 충북은 2016년 고졸채용비율이 2.5%였지만 2017년 1.3%, 2018년 1.2%, 2019년 0.9%로 매년 감소했다.
충남교육청은 2015년 3명, 2016년 2명, 2017년 1명, 2018년 4명, 2019년 5명으로 고졸 채용인원은 늘었지만 채용 규모가 5년 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고졸 채용 비율(2015년 2.1%, 2019년 1.6%)은 감소했다.
대전교육청은 지난해 고졸 채용 비율은 3.3%였지만 올해는 0명이었다. 세종교육청 역시 2015년 2.4%였지만 올해는 고졸 채용자가 없었다.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대전, 세종, 울산 교육청은 고졸 채용을 단 한 명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대 의원은 “청년들이 대학 중심의 학력 중시라는 사회적 풍조를 벗어나 다양한 성장경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졸취업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며 “고졸 취업을 책임지는 일선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고졸 채용에 앞장설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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