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회 "도쿄 패럴림픽 욱일기 형상화 메달 문제제기"
장애인체육회 "도쿄 패럴림픽 욱일기 형상화 메달 문제제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0.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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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IPC 집행위원회에서도 문제제기
"중국 등 주변국과 협력 관계 구축"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20년 도쿄패럴림픽 욱일기 반입과 욱일기를 형상화한 메달 디자인,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방침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일 서울 중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히며 "오는 10월말 독일 본에서 열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정기총회에서도 IPC 집행위원과 참가국을 대상으로 관련 문제 제기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8~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 전혜자 사무총장을 대표로 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표단은 욱일기 반입과 욱일기를 형상화한 패럴림픽 메달 디자인,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9월10일 진행된 1차 본회의에서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에 대해 공식 항의하며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9월12일 진행된 3차 본회의에서는 욱일기를 형상화한 패럴림픽 메달 디자인에 유감을 표하고 욱일기 반입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한편으로는 이명호 회장 명의로 IPC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항의 서신을 발송했고, 중국, 홍콩 등 주변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항의 서신에는 욱일기에 대한 이의 제기를 중점적으로 했다. 항의 서신을 보낸 이후 분위기에 다소 변화가 느껴졌다"며 "사전에 공조를 약속한 중국패럴림픽위원회의 경우 3차 본회의에서 한국의 이의 제기 내용에 동의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IPC는 "욱일기와 관련된 문제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가상적인 상황이라 답변이 어렵다. 한국, 중국이 동의한다면 추후 별도로 논의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설명했다. 조직위원회는 별도로 답변하지 않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주변국과 공조를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에 대한 대안으로 국내산 식자재 공수와 한식지원단 운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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