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테러·악플세례 크게 걱정 안해”
“평점테러·악플세례 크게 걱정 안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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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 영화화 … 이달 개봉
지영役 정유미 “맞고 틀린 문제 아닌 관점 차이”

 

조남주 작가의 화제작 `82년생 김지영'이 영화화됐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지난해 9월 영화의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사이트에서 영화에 대한 평점 테러가 이어지고 정유미와 공유의 개인 SNS에는 악플이 달렸다. 이에 대해 정유미(사진)는 “큰 부담은 없었다.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영화를 잘 만들고 결과물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래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공유 또한 “저희도 기사를 볼 수밖에 없다. 그 자체가 영화를 결정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배우가 좋은 시나리오를 읽고 작품에 참여하는데 크게 방해될 문제는 아니었다. 관점의 차이는 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것이 맞고 틀리는지의 문제는 제가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도영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묻는 말에, “경력이 단절된 배우의 얘기를 그렸었다. 미장센 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됐는데, 그때 제작사에서 연락을 주셔서 연출하게 됐다. 저도 두 아이의 엄마고 누군가의 딸이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저의 경험과 겹치는 부분도 많았고, 공감했었다. 원작이 사회에 많은 화두를 던졌고, 원작이 지닌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새롭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럼에도 해야만 하는 이야기고, 상업 영화의 틀에서 제작되는 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연출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답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미는 영화에서 `지영' 역을 맡았다. 그의 남편 `대현' 역은 공유가 분했다.

공유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묻는 말에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공유는 “시나리오를 보고 우는 일이 드문데, 집에서 혼자 시나리오를 읽다 울었다. 꽤 많이 울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유미가 “많이 울었나요? 그냥 뭉클하고 찔끔했다고 말했잖아”라고 하자, 공유는 “대현의 어떤 순간에서 굉장히 울컥했던 지점이 있다. 시나리오를 읽고 마치 내가 상황을 연기하는 느낌을 받는 일은 흔치 않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이거는 해야겠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시나리오를 읽고 출연을 결심케 된 계기를 밝혔다.

정유와 공유미의 부부로서의 연기합을 볼 수 있는 화제작 `82년생 김지영'은 10월에 개봉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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