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학종 실태조사·비교과폐지, 부작용만 초래"
교총 "학종 실태조사·비교과폐지, 부작용만 초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30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사고 등 특목고 죽이기 의도, 불공정 해소도 의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30일 교육부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와 비교과영역 폐지 가능성에 대해 학종의 본질을 흔들고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공론화와 숙의과정을 거쳐 결정한 학생부 기재사항과 학종 개선방안 자체를 대통령 말 한마디와 일부 의견에 떠밀려 파기하고 뒤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인 비교과영역 폐지에 대해 교총은 "사실상 학생부교과전형과 다를 바 없게 된다"며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찬물을 끼얹고 학생들은 내신 경쟁과 그로 인한 사교육에 더 매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신은 학교 간 학력 차가 존재하고 면접은 정성적 요소가 강해 결국 불공정 논란의 불똥이 이들 전형요소로 옮겨갈 뿐 공정성 확보를 담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13개 대학 대상 학종 실태조사에 대해 "각 대학의 자사고·특목고 학생 선발을 위축시키고 자사고·특목고의 신입생 선발에 악영향을 끼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교육부의 학종 실태조사가 자사고·특목고 죽이기 의도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총은 대입 공정성 개선안 마련을 위해 "현장 교원과 교총 등 교육계의 의견을 균형 있게 수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