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 전년比 3만 세대 이상↑…9월 예정 물량 밀려
10월 분양, 전년比 3만 세대 이상↑…9월 예정 물량 밀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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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분양, 예정 대비 실적 30%대에 그쳐
"10월도 계획 대비 실적은 높지 않을 것"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10월 중 적용을 앞두고 서둘러 9월 분양을 계획했던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등의 입법예고를 한 상태지만, 구체적인 적용 지역과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직방이 10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전국 63개 단지, 총 세대수 5만17세대 중 3만9002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비 31개 단지, 총 세대수 3만44세대(150% 증가), 일반분양 2만3192세대(147% 증가)가 증가한 수치다.



당초 9월 분양 예정이었던 물량의 상당수가 내달로 일정을 미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 조사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43개 단지, 총 세대수 2만 8410세대, 일반분양 2만2201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7개 단지, 총 세대수 1만606세대(37%), 일반분양 6906세대(31%)였다. 예정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임일해 직방 매니저는 "이르면 10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는 국토교통부 발표에 마음 급한 건설사들이 계획만 잡아 두고 상황을 보면서 분양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간 정부가 일관되게 밝혀온 바와 같이 지정 대상과 시기에 대해서는 시행령 개정 완료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10월 분양예정 물량 역시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17세대 중 2만3791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 분양예정 물량은 1만202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크다. 지방에서는 2만6226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7개 단지, 2870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동작구, 서대문구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한다.



경기에서는 17개 단지, 1만2028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e편한세상초지역센트럴포레' 등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인천에서는 8개 단지, 8893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공급이 많을 예정이다.



지방은 대구(4635세대), 광주(4259세대), 부산(3836세대)에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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