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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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04.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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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광장 푸르고 쾌적한 공간으로
철도청은 경부고속철도 KTX역사의 '광장조경계획'을 일괄 수립하고 지자체, 전문가와 환경단체 관계자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이 광장조경계획에는 대전역사 서편 광장의 조경계획도 포함돼 있다.

철도청과 대전시의 계획에 따르면, 대전역 광장의 조경계획은 대전역 인근 교통처리 개선을 위한 택시 승강장 조성공사가 완료된 이후 추진되는 것으로 확정돼 있고, 관련 예산도 편성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광장조경계획이 어떤 경로를 거쳤는지 알 수 없고, 설계가 변경돼 대전시민과 대전을 찾는 이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됐다.

중부권의 중심이자 교통중심인 대전이, 찾는 이로 하여금 첫인상을 매우 건조하고 삭막한 것으로 각인시키고 있으며, 대전역의 기능을 현저하게 축소시키고 있다.

철도청에 이어 철도역사와 광장시설 및 관리를 관장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도 대전역 광장의 조경계획이 어떤 과정과 경로를 통해 변경됐는지 대전시민에게 밝혀야 할 것이다.

철도역사 등 철도시설 건설과정에서 기인된 문제라고 본다면 한국철도시설공단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대전시도 당시 조경계획 자문에 응했던 책임을 다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전역 광장을 푸르고 쾌적한 광장, 관계와 교류의 특징적인 허브로 대전역 광장을 되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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