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세계무예마스터십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세계무예마스터십
  • 조형기 사단법인 대한펜칵실랏연맹 총재
  • 승인 2019.09.25 1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조형기 사단법인 대한펜칵실랏연맹 총재
조형기 사단법인 대한펜칵실랏연맹 총재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였던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8일간의 열띤 경쟁과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에 펜칵실랏은 13개국 약 18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단이 참여하여 우수한 기량을 펼침으로 인해 더욱 박진감 있고, 화려한 기술들의 향연을 펼쳤다. 펜칵실랏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우리나라에서 신예 우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여, 금1, 은 2, 동 1개라는 결과를 만들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라고 평가하기에 충분하다. 각 종목 국제연맹(IF)과의 연계,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각 국가의 올림픽위원회(NOC)와의 연계를 통해 대회의 격을 높이고 무예 올림픽으로 승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부족한 경기장, 숙박시설, 인력, 예산을 극복하고 기존의 장소를 최대한 활용하여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것은 철저한 준비와 업무 분담 그리고 조직위와 국내 연맹들과의 소통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펜칵실랏도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 조직위와 국제펜칵실랏연맹과의 협조로 랭킹포인트 시스템 적용, 전자 시스템 개발을 통한 선진화, 방송사 촬영 및 인터넷 실시간 방송, 최초로 심판진의 복장을 도복에서 정장으로 변경하는 등 획기적인 변화의 장이 마련되었으며, GAISF종목의 운영 방법을 GAISF 미가입 종목에서도 배워 나갈 수 있는 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제1회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때는 펜칵실랏 종목이 참가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대한펜칵실랏연맹과 아시안펜칵실랏연맹에서는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일찍부터 국제연맹에 무예마스터십을 소개하고 각국의 선수단을 원활하게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이런 노력이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로 나타나 대한펜칵실랏연맹과 아시안펜칵실랏연맹에는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더욱 값지고, 소중한 대회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다.
대회를 함께 준비하고, 경기장에서 직접 대회를 지켜본 국제펜칵실랏연맹 베니(Benny) 회장은 이번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국제펜칵실랏연맹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어준 대회라고 평가했고, 아시안펜칵실랏연맹 셰이크(Sheik) 회장은 이번 대회가 펜칵실랏이 올림픽 종목 채택으로 가는 데 있어 디딤돌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IOC, GAISF 외에도 다른 종목의 국제연맹 인사들과도 관계 형성과 정보교환의 소중한 장이 되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제3회 세계무예마스터십은 해외에서 치러진다고 한다. 앞으로의 큰 과제는 경기 운영 매뉴얼의 체계화라 생각한다. 두 번의 대회를 통해 충분한 경험과 기술력이 확보되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가능해졌다. 그동안의 대회 운영 노하우를 이제는 체계화해야 한다. 완벽히 매뉴얼화한다면 해외 어느 나라에서 치러지든지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무예올림픽으로의 가능성을 입증했고 세계 스포츠계와 무예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이제는 무예마스터십만의 모범 답안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대회 만에 이처럼 놀랄 만큼 성장한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