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 줄이기에 동참을
플라스틱 오염 줄이기에 동참을
  • 권현석 청주시 흥덕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 승인 2019.09.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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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권현석 청주시 흥덕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권현석 청주시 흥덕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급격하게 산업이 발달하면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제품에 대한 소비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제품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폐기물의 발생도 증가했다. 생활 폐기물의 발생량은 대체로 일정하며,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거나 감소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해 소비자가 쓰레기를 배출할 때 종량제 봉투를 구입해 배출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생활 폐기물의 발생량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쓰레기를 배출한 양에 따라 그만큼 비용을 부담하게 해 발생량을 감소하는 효과를 거둔 셈이다. 또한 폐기물의 분리수거를 생활화했으며, 특히 음식물 쓰레기가 분리배출되고 있어서 발생량도 어느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제도가 정착된 이후에도 일회용 용품이나 편의 용품 사용량은 줄지 않고 있으며 재활용 폐기물에 이물질이 혼합되는 비율이 높고 정확한 분리배출 요령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또한 사업장 폐기물은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이유는 산업의 발달과 함께 경제활동 규모의 확대 등으로 많은 공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제조하고 이 제조 과정에서 상당량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비가연성 폐기물을 제외하면 상당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한다.

플라스틱이 요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사용하기에는 편리하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분당 100만 개의 플라스틱 음료병이 판매되며, 매년 5000만 개의 일회용 비닐봉지가 사용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절반은 일회용이다. 매년 몇백만 t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출돼 해수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들을 위협한다. 바다로 흘러들어 간 플라스틱은 일 년에 지구 4바퀴를 돌며, 완전히 분해되기까지는 10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세계 각지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해류를 타고 마치 섬처럼 큰 무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플라스틱이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발생·수거·처리 등 해양 플라스틱 전 주기 관리 방안을 담은 `해양 플라스틱 저감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4대 분야의 12개 추진과제를 통해 해양 플라스틱을 2018년 대비 2022년까지 30%, 2030년까지 50%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생원별 저감 및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해양 플라스틱 수거 및 운반 체계를 개선하며 해양 플라스틱 처리와 재활용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 관리 기반 강화 및 국민 의식 제고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발생 저감을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도 일상에서 자신이 사무실에서나 가정에서 일회용품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지 않았는지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마트에 쇼핑백 챙겨가기, 직장에서 머그컵을 사용하는 것부터 카페에서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등 사소한 행동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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