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태풍 `타파' 발생 … 주말 영향 전망
물폭탄 태풍 `타파' 발생 … 주말 영향 전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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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 서귀포 도착 … 기상청 “링링과 달리 많은 비”
첨부용.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최대풍속 18m/s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시속 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그래픽=뉴시스
첨부용.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최대풍속 18m/s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시속 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그래픽=뉴시스

 

일본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TD)가 19일 오후 제17호 태풍 타파(TAPAH)로 발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18m/s의 강도가 약한 소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200㎞다.

시속 5㎞ 속도로 북동진 중인 타파는 점차 속도를 높여 오는 22일 새벽께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통영 남남서쪽 해상을 거쳐 23일 새벽께 독도 동남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오는 주말 내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300㎜ 이상의 많은 비를 내리는 `물폭탄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 상륙 시점의 예상 강도는 중심기압 975~980hPa, 최대풍속은 32m/s다. 중형 태풍으로 강풍은 300㎞ 반경에 영향을 미치겠다.

타파는 강한 바람을 몰고 왔던 지난 제13호 태풍 `링링'과 달리 많은 비가 오는 태풍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대 200㎜의 비가 내렸던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 최대 400㎜의 비가 왔던 2018년 제25호 태풍 `콩레이'와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차바는 태풍 자체의 회전력에 따른 비가 전부였지만 콩레이는 북쪽에서 내려온 한기로 중위도기압계와 상호작용 하면서 더 많은 비를 몰고 왔다”며 “이번 열대저압부는 비 측면에서 콩레이와 더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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