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물갈이론 충북 강타할까 김동연 전 부총리는 불출마 가닥
민주당 물갈이론 충북 강타할까 김동연 전 부총리는 불출마 가닥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9.19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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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내년 총선 국회의원 최종평가 방법 설명회
3선 이상 중진 의원들 대거 하위 20% 포함 전망
첨부용.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중진의원단 연석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9. /뉴시스
첨부용.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중진의원단 연석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9.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7개월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쇄신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충북지역 공천구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역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불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져 해당 선거구 주자들의 셈법이 분주해졌다.

민주당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좌진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하는 국회의원 최종평가 방법 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는 의원 평가를 위한 실무 준비를 할 보좌진에게 새로 적용되는 평가 방법과 기준을 알리는 자리이다.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11월 5~14일 의원들에 대한 최종 다면평가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진행된 중간평가와 이번 최종평가, 12월초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유권자 안심번호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현역 국회의원 평가를 완료하게 된다. 이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되면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20% 감산 불이익을 받는다.

당내에선 벌써부터 3선 이상의 중진들이 대거 하위 20%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평가위원회에서 이달 초 각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국회의원 최종평가 심사 기간을 알리며 불출마 의향서를 받는다고 알리면서 중진 의원 물갈이론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충북도내 3선 이상 중진은 변재일(청주 청원)·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이 있다. 두 의원 모두 해당 지역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미 당 안팎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자가 속속 등장하며 물갈이론은 확산하는 양상이다.

음성 출신으로 청주 상당이나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선거구 전략공천자로 거론되던 김동연 전 부총리는 민주당 개별 의원 차원에서 출마의사를 타진하자 고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은 김 전 부총리를 여전히 주요 영입 대상 중 한 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청주 상당과 중부3군 민주당 출마예상자들은 강력한 경쟁자의 자진 탈락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는 전언이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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