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 당선작 강남수씨 `햇살방석' 선정
제2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 당선작 강남수씨 `햇살방석' 선정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9.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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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은서 시상

 

제2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로 강남수씨(56·경기 양주시·사진)의 `햇살방석'이 뽑혔다.

이 상을 주관한 한국디카시연구소가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응모작을 모집한 결과 한국과 중국·인도네시아·미국 등 국내외에서 모두 871편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0편이 본선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에 대해 “문자와 사진 모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며 “서로를 보충하거나 설명하지 않고 각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그 둘이 조우했을 때 느낌과 의미가 배가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평했다.

또 “타자에 대한 환대와 배려의 가치를 은유함으로써 조건 없는 친절, 아름다운 인연의 세계를 활짝 열어 준 작품으로 본심 심사위원들이 당선작으로 뽑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예심은 박해람·김남호 시인이, 본심은 최영철·최금진 시인이 맡았다.

강씨는 “한때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 찍고 쓴 디카시, 아무런 기대 없이 응모한 `햇살방석'이 큰 상을 탈 줄 몰랐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디카시 창작에 더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보은문화원은 지난해 지역 출신인 오장환 시인(1918~1953)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의 디카시 신인문학상인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을 제정했다.

시상은 24회 오장환문학제가 열리는 10월 18일 보은대추축제 주무대에서 한다. 시상금은 300만원이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떠오른 디카시는 영상과 5행 이내의 문자를 한 덩어리의 시로 빚어내는 매력 덕분에 최근 발원지인 한국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 미국 등 국외로 확산되고 있다.

/보은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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