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제자리걸음'
충북도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제자리걸음'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9.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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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지역별 매출액 현황 … 전국 총액의 0.8% 불과
도차원 중장기 균형발전 방안 마련 제기 … 지속 관심·투자도

충북도가 차세대 주력산업이 될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속성을 갖고 도차원의 중장기 문화균형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업체를 키우고 창의적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비례대표)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콘텐츠 산업 지역별 매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충북의 문화콘텐츠산업 총 매출액은 8705억원으로 전국 총액(113조)의 0.8%에 불과했다.

2017년도 전국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6.7% 증가한 113조2165억원이다.

충북의 관련 산업 매출액은 지난 2013년 6933억, 2014년 7564억, 2015년 7475억, 2016년 8298억, 2017년 8705억원 등으로 해마다 소폭 상승했지만 전국 대비 비중은 0.8%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서울(64.1%), 경기(20.9%)의 매출액이 전체 85%를 넘기고 있지만 9개 도 지역 가운데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사업체 수도 적어 충북은 총 2837개로 전국 대비 2.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종사자 수 역시 충북은 8333명으로 전국 대비 비중이 1.4%에 불과했다.

지역 콘텐츠 업계는 정부와 지자체의 장기적인 지원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도내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중 현상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지역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금, 인프라(제작기반), 인력 양성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7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콘텐츠, 빛이 되다' 행사에서 콘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1조원 이상의 투·융자 정책금융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킬러콘텐츠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에 대한 과감하고 선도적인 투자로 초기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K팝 전용 공연장 조성, 세종학당 확대 등 전 세계로 확산하는 한류를 소비재, 관광 등 연관산업의 성장과 연계하기 위한 전략도 적극 추진한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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