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출신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 넋 기리다
증평출신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 넋 기리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9.09.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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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서울현충원서 제69주기 추모식 진행… 유가족 등 참가

 

증평군 도안면 출신인 호국영웅 고 연제근 상사(1930~1950)의 제69주기 추모식이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호국영웅 연제근기념사업회와 제3보병사단이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연 상사 유가족과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100여명이 참가해 그의 넋을 기렸다.

연 상사는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입대한 뒤 이듬해 제3보병사단 제22연대 1대대 1중대 소속으로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에 참전해 9명을 생포하는 전공을 세웠다.

6·25전쟁 당시엔 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으로 경북 형산강 방어 전투에 참가해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전쟁 당시인 9월 17일 오전 4시 12명의 분대원을 이끌고 수류탄 10여 발을 몸에 매단채 수중 포복으로 돌진해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한 뒤 장렬히 전사했다.

국군은 이를 토대로 포항 탈환은 물론 압록강까지 진격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화랑무공훈장과 무공포장을 추서하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배훈 부군수는 “증평에 애국·호국지사가 있다는 것은 큰 자랑”이라며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미래세대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증평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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