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보약' 류현진 괴물투 살아났다
`휴식이 보약' 류현진 괴물투 살아났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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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쉬고 뉴욕 메츠전 등판
7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
방어율 ↓ … 승수 쌓기는 실패

 

휴식이 보약이었다. 최근 부진으로 체력에 대한 우려를 낳았던 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이 9일을 쉬고 돌아온 뒤 `몬스터'의 모습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 내주고 메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탈삼진 6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9일을 쉬고 돌아온 류현진은 8월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7이닝을 소화하면서 체력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자랑했다.

포심 패스트볼에 힘이 있었다. 7회에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았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항에서 윌슨 라모스를 상대하며 시속 92마일(약 148.1㎞), 시속 91.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연신 뿌렸다. 3회말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할 때에는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93.2마일까지 나왔다.

무너졌던 투구 밸런스가 잡히면서 예전과 같은 `칼날 제구'를 선보였다. 주무기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메츠 타자들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헛손질을 하거나 건드렸다가 땅볼로 물러났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2.35로 끌어내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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