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적인 청렴생활
주도적인 청렴생활
  • 임창묵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 주무관
  • 승인 2019.09.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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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임창묵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 주무관
임창묵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 주무관

 

높은 전문성과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현대 사회의 공무원에게는 전문성, 소통 능력, 추진력, 솔선수범, 공동체 의식 등의 다양한 자질이 필요하다. 그중 가장 필요한 자질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열 명 중 여덟 명은 청렴이 가장 필요한 자질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반대로 현재 공무원에게 가장 부족한 자질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열 명 중 아홉 명은 청렴이 가장 부족하다고 말할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공무원이 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서는 청렴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이유가 공무원의 부정부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매우 다양하게 분류된다.

예를 들면 공무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수행을 거부하거나 그 직무를 유기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인 직무유기죄,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행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직권남용죄, 공무원이나 그에 해당하는 사람이 그가 맡은 업무와 관련해 금전이나 그에 해당하는 물건을 달라고 하거나 그러한 물건을 받아 성립하는 증뢰죄 등이 있으며 앞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매우 다양하게 부정부패가 발생하고 있다.

물론 부정부패를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있어왔다.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부패방지법, 공무원 행동 강령, 부패신고보상 제도, 부패영향 평가 제도 등의 법과 제도가 있으며 부정부패를 관리 감독하는 전담기구의 신설, 부정부패에 대한 처벌 행위 강화 등이 있다. 하지만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 관리 감독 기구 신설과 처벌 행위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는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만 더 청렴한 사회가 될까. 현재도 앞서 언급한 법과 제도의 정비, 관리 감독 기구 신설, 처벌 행위 강화 등 정부의 노력이 있지만 나는 부정부패의 당사자들인 공무원 개개인의 노력이 훨씬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정부가 노력을 한다고 해도 개인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이 없다면 부질없는 것이다.

개인이 청렴에 대해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청렴에 대한 수동적이고 방관자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주도적이고 참여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공무원들이 더욱 청렴해지기 위해서는 공무원 스스로가 청렴에 대해 자기주도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주도학습이란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의 참여 여부에서부터 목표 설정 및 교육 프로그램의 선정과 교육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전 과정을 자발적 의사에 따라 결정해 행하는 학습이다. 짧게 말해 우리는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청렴의 목표를 세우고 자발적 의사를 가지고 기존의 수동적이고 방관자적인 태도를 버림으로써 주도적이고 참여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청렴에 대해 주도적이고 참여적인 태도를 통해서 부정부패로 인한 국민들의 정부 정책 불신, `법을 지키면 손해를 본다'라는 기회주의 풍조, 국제사회에서 부패국가로 인식 등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으며 반성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청렴에 대해 주도적이고 참여적인 태도를 가지고 생활한다면 더욱 신뢰받는 공무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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