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아동 및 노인 학대 증가…아동 성적 학대 비중 늘어
최근 3년간 아동 및 노인 학대 증가…아동 성적 학대 비중 늘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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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신고 2016년→2018년 18.7% 증가
노인학대 신고 2016년→2018년 25.5% 급증

폭행 등 신체적 학대가 70% 이상…감소 추세

김병관 의원 ' 학대행위에 관심 가지는 게 중요"



매년 아동 및 노인 학대 건수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의 경우 단순 폭행 외에도 폭언 및 가혹행위 등 정서적 학대나 성적 학대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아동 및 노인학대 신고 및 검거 건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6년 1만830건에서 2018년 1만2853건으로 약 2000건(18.7%) 이상 증가했다.



아동학대로 인해 검거된 건수는 2016년 2992건에서 2018년 3696건으로 약 700건(23.5%) 이상 늘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는 1789건으로 집계됐다.



노인학대의 경우 신고 건수는 2017년 6105건에서 2018년 7662건으로 약 1500건(25.5%) 증가했으며 검거 건수는 2017년 1089건에서 1462건으로 373건(34.3%) 급증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6739건, 노인학대 신고는 4043건으로 피해자는 작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아동의 경우 단순 폭행 등 신체적 학대가 매년 7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나,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서적 학대 2016년 183건(6.1%), 2017년 253건(7.6%), 2018년 315건(8.5%)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성적 학대도 2016년 137건(4.6%), 2017년 240건(7.2%), 2018년 278건(7.5%)으로 증가 추세다.



노인의 경우는 매년 85% 이상이 신체적 학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관 의원은 "우리 사회가 마땅히 보호해야 할 아동이나 노인에 대한 학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학대의 경우 심각한 범죄행위 임에도 가족이나 지인 등 주로 가까운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만큼,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학대행위에 대해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보다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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