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철도 고속화 오송연결선 도, 2가지 대안 마련 용역 착수
충북선철도 고속화 오송연결선 도, 2가지 대안 마련 용역 착수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9.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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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궤도기지 인입선·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안
국토부와 최적 대안 협의 계획 … 삼탄~연박 개량도 힘 쏟아
첨부용.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계획. (사진=충북도 제공)
첨부용.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계획. (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은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호남선과 충북선을 연결하는 `오송 연결선' 문제 해결에 착수한다.

오송 연결선은 현재 기술로는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고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충북선 고속화사업에서 제외한 상태다.

도는 10일 호남선 학천터널 종점부 토공구간에서 분기해 충북선과 연결하는 기존 오송 연결선의 대안으로 `오송 궤도기지 인입선 활용'과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 활용' 방안이 가능한 지에 대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도가 구상한 충북선고속화사업은 전남 목포에서 출발한 열차가 호남 고속선을 지나 오송 연결선을 통해 오송역에 도착한 후 강릉으로 가는 방식이다. 이시종 도지사가 주창한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연결)개발의 핵심이 이 사업이다. 이 경우 목포~강릉 구간의 운행 시간은 5시 35분에서 3시간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

I)은 현재 공사 기술로는 오송 연결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반영한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적정성 검토 결과를 기재부에 제출했다.

이대로 사업이 확정되면 목포~강릉 운행 시간은 40분이 더 추가되는 4시간 10분이 걸린다.

도의 구상이 틀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용역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찾은 후 국토부와 기재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가 구상한 방안은 오송 궤도기지 인입선 구간에서 열차를 분기한 후 충북선과 연결하는 것이다. 경부고속선 위로 철로를 놓아 충북선과 접속하게 된다. 사업비는 3200억원이다.

다른 대안은 오송역에 도착한 열차가 앞으로 시공될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에서 분기한 신설 철로를 이용, 충북선에 진입하는 것이다. 예상 사업비는 3800억원이다.

도는 시공 가능성과 열차운행 안전성 등을 고려할 때 이 연결선 설치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기존 오송 연결선 설치 등 3가지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 국토부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탄~연박 선형 개량, 원주 연결선 등의 반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재부가 심의 중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1안(검토)에는 이들 사업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도는 원주 연결선 등이 모두 포함된 2안(검토 대안)이 충북선 고속화 사업으로 확정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국가균형 발전에 필요한 강호축 개발을 위해 충북선 고속화와 연결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송 연결선뿐 아니라 삼탄~연박 개량 등의 사업도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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