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가격 `천차만별'
추석 성수품 가격 `천차만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9.09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지역 물가동향 조사 … 품목별 최고 860% 差
최고가 대형마트 `최다' … SSM·전통시장 뒤이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평균 21만9001원

청주지역의 33개 대형할인마트, SSM(기업형슈퍼마켓) 및 전통시장 33곳의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품목별로 최고 860%에서 최저 39%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회 청주지부 청주소비자정보센터(이하 청주소비자센터)는 9일 `2019년도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청주소비자센터가 발표한 추석성수품 업태별 평균가격 최고가와 최저가 품목비교에서 최고가를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가 17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SSM(기업형슈퍼마켓)은 10개 품목, 전통시장은 9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가격의 최저가가 가장 많은 곳은 전통시장과 SSM(기업형슈퍼마켓)으로 각각 12개 품목이었고, 대형마트는 11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최고가 및 최저가 편차 조사에선 품목별로 최고 860%에서부터 최저 39%까지 차이를 보였다. 실제 사과(상품·300g) 최저가가 1250원, 최고가가 1만2000원으로 가장 큰 편차를 보였다. 송편(1㎏)은 최저가 8990원 최고가 1만2500원으로 가장 적은 편차를 보였다.

이밖에 청주시 업태별 추석 성수품 총 구입비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추석 제수용품 33개 품목의 4인 가족기준, 평균 구입비용은 21만9001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 추석 평균 비용 21만3039원보다 2.8% 오른 것이다. 대형마트가 23만1280원 가장 많이 든 반면 전통시장은 20만977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청주소비자센터 관계자는 “추석 명절 장을 보는 대표적인 장소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소비의 형태는 소량판매, 소포장 등의 구매요구가 많다 보니 SSM(기업형 마트)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소비자는 총 구입비용만 따질 것이 아니라 각 업태별 특징을 유념하여, 구입하려는 상품을 한 곳에서 사지 않고 일정 품목을 정해 가격이 더 저렴한 곳을 찾아 적절히 나눠서 사면 훨씬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품은 상품별로 원산지에 따라 상당한 가격차이로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과일류와 산자, 약과 등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때는 단순한 가격비교를 통한 구입보다는 상품의 품질 및 원산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소비자센터의 2019년도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 조사품목은 농산물 17개, 축산물 3개, 수산물 4개, 그 외 9개 등 33개였으며, 조사지역은 청주시 대형할인마트, SSM(기업형슈퍼마켓) 및 전통시장 33곳이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