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화폐 `모아' 현금판매액 100억 돌파
제천화폐 `모아' 현금판매액 100억 돌파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9.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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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판매개시 6개월만 … 10월부터 전자화폐 발행
가맹점 등 전국 첫 5만원권·환전 체제 변경 호응
신형 제천화폐 디자인
신형 제천화폐 디자인

 

제천시 지역화폐 판매액이 6개월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제천화폐 `모아'가 지난 3월 4일 발행을 시작한 이후 발행액(130억 원) 대비 현금 판매액이 105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전국 177개 지자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로 평가된다.

시는 화폐 발행 이후에도 현금 1만원 크기의 5만원권을 전국 최초 발행하며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높였다.

여기에 소상공인 가맹점들이 당일 환전을 할 수 있도록 환전체제를 중간에 변경하는 등 사용자와 가맹점 모두를 위한 유연성 있는 대처가 쾌속 판매 행진의 요인으로 파악된다.

제천시는 여세를 몰아 오는 10월부터 젊은 층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전자화폐 `모바일 모아' 20억원의 발행 에 들어갔다. 아울러 지류형 화폐 50억원도 추가 발행할 예정이어서 이달 중에는 올해 목표액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10월3일 개천절 동문시장에서 개최되는 `꼬맥 거리 개장식'에 맞춰 `2020 제천화폐 500억 달성 비전 선포식'도 가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 지역화폐 구입 할인율인 4%에서 2% 상향된 6%할인의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바일 모아가 발행 시작되는 10월부터는 지류형 및 모바일 모아 모두 6% 할인된 금액으로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각 기관과 단체 및 기업 등 시민 모두가 지역경제 부활의 마음을 한데 모아주고 계셔서 제천화폐 모아가 날로 발전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사랑받는 제천화폐(모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 및 신규시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현재 `모바일 모아 서포터즈단'이 5400여개의 가맹점을 일일이 방문하며 가맹점의 전자화폐 사용방법 등을 설명하는 등 시민들의 지역화폐 사랑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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