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불법투기 어림없다”
“폐기물 불법투기 어림없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9.0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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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환경지킴이 등 신고로 적발 등 가시적 성과


취약 시간대 잠복근무·감시요원 추가 배치 등 추진


“수사기관과 협조 기업형 환경 범법자 책임 물을 것”
충주시가 지난 7월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을 선포한 이후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시 환경지킴이로 활동 중인 동량면 화천리 주민들은 불법 폐기물 유기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화천리 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용의자 A씨(36) 등 25t 화물차 운전자 4명은 이날 오전 8시쯤 경기도 평택에서 덤프트럭 4대에 나눠 싣고 온 폐기물을 리조트 내 공터에 버리려 했다.

당시 이 지역 주민들은 주변에 건설현장이 없는데도 건설 폐기물로 보이는 폐기물을 적한 차량이 리조트로 향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기 평택에서 발생한 폐기물 처리 용역을 수주한 충남의 한 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의 사주를 받아 이 같은 불법 투기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현안회의에서 불법투기 현장을 목격하고 신고한 주민에게 포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시는 환경지킴이 활동이 성과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불법투기 감시요원 20명을 선발해 읍·면지역에 배치, 폐기물 불법투기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투입된 불법투기 감시요원들은 불법투기 우려지역에서 집중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투기 활동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취약 시간대에 잠복근무를 실시하는 등 불법투기자들을 완벽 차단하기 위한 촘촘한 감시활동을 펼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 이후 우리마을지킴이 구성, 시민결의대회 전개, 포상금 확대 등 여러 가지 특수시책을 추진한 결과 불법투기에 대한 시민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악질적인 기업형 환경범법자 폐기물은 생활 적폐 범법자로 간주하고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끝까지 추적해 엄중한 책임을 묻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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