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 `밀고'
자원봉사자들 `밀고'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9.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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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구교광씨 원정봉사 열정
심주형씨 부상선수 병원 치료 도와
통역봉사자 구교광씨(왼쪽). 의료센터봉사자 심주형씨(가운데).
통역봉사자 구교광씨(왼쪽). 의료센터봉사자 심주형씨(가운데).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개최에 힘을 보탠 자원봉사자의 숨겨진 이야기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통역관 출신 미국인 캐서린씨(28)는 이화여대 3학년에 재학중인데, 충주세계소방관대회에도 전문 통역으로 참여한 경험을 살려 이번 무예마스터십에 참여하게 됐다.

캐서린은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전일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이 소식을 들은 김형구(72)·이환숙(72) 부부봉사자는 자신의 집에서 숙박과 식사를 제공해 의미를 더했다.

통일무도와 용무도가 열린 한국교통대학교 체육관 의료센터 봉사에 참여한 심주형씨(21)는 경기도중 부상을 당한 선수와 함께 병원으로 가서 능숙한 영어 통역으로 선수들의 적절한 조치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심씨는 “그동안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봉사를 통해 인생에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이번 봉사활동을 평가했다.

유도경기가 열린 충주체육관에서 국제심판들 통역을 맡은 장기호씨(22)는 “이번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통역봉사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며 “특히 통역자원봉사를 하면서 만난 오스트리아 국제연맹심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고, 대회운영에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보경기가 열린 호암2체육관에서 선수단 통역봉사에 참여한 구교광씨(64)는 “서울에 살고 있는데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충주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전해 듣고 영어 통역으로 신청하게 됐다”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행복했다”고 감동을 전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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