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태풍 영향권 벗어나…가로수 51개 전도·항공기 27편 결항
충북 태풍 영향권 벗어나…가로수 51개 전도·항공기 27편 결항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07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성 20.7㎧ 등 강풍 피해…추풍령 29.2㎜ 비
나무·간판·낙석 등 시설물 위주…인피 미발생
7일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여파로 충북 청주시 도심에 비바람이 몰아닥치고 있다.
7일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여파로 충북 청주시 도심에 비바람이 몰아닥치고 있다.

 

충북이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서 사실상 벗어났다. 나무, 간판 등 시설물 피해는 곳곳에서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이날 낮 12시 현재 충남 서산 서쪽 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2㎞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오전 9시 군산 앞바다를 지날 당시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37㎧, 강도 강의 중형급 세력으로 다소 약화됐다.
충북은 오전 10시부터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일 최대순간풍속은 음성 20.7㎧, 추풍령 20.6㎧, 청주 18.9㎧, 증평 17.9㎧, 단양 17.1㎧, 보은 16.6㎧, 충주 15.8㎧, 영동 15.4㎧, 괴산 15.2㎧, 옥천 14.5㎧, 진천 14.4㎧, 제천 12.7㎧로 기록됐다.
비는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해 추풍령 29.2㎜, 괴산 청천 15.5㎜, 영동 14.5㎜, 옥천 청산 12㎜, 충주 수안보 8㎜, 단양 4㎜, 보은·옥천 3.5㎜, 괴산 2㎜, 음성·증평 1㎜, 청주 0.4㎜의 누적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7일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하면서 충북 청주목련공원 진입로의 아카시 나무가 쓰러졌다.
7일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하면서 충북 청주목련공원 진입로의 아카시 나무가 쓰러졌다.

 

이날 충북도 재난안전실에는 총 51건의 가로수 전도사고가 접수됐다. 청주·충주 각 12건, 괴산 11건, 보은·음성 각 7건, 단양 2건씩 발생했다.
건물 간판은 충주와 음성에서 1개씩 떨어졌다. 단양 어상천면에서는 신호등 1개가 쓰러졌다. 영동군 상촌면 군도9호선에서는 2t가량의 낙석이 발생해 현재 복구 작업 중이다.
119상황실에는 인명 피해 없이 시설물 피해 170여건이 신고됐다.
청주국제공항의 항공기도 무더기로 결항됐다.
오전 6시55분 아시아나항공 OZ8231편을 시작으로 오후 7시20분 진에어 LJ559편까지 청주에서 제주로 떠나는 항공기 11편의 결항이 확정됐다.
제주에서 청주로 향하는 노선은 오후 4시35분 진에어 LJ586편까지 12편이 결항됐다.
국제선에선 오후 2시25분 중국 웨이하이로 향하려던 동방항공 MU2084편과 오후 2시55분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려던 아시아나항공 OZ373편이 결항됐다.
오후 1시30분 중국 웨이하이~청주행 동방항공 MU2083편과 오후 1시55분 중국 베이징~청주행 아시아나항공 OZ374편도 발이 묶였다.

이번 태풍은 오후 3시 서울 서북서쪽 약 110㎞ 해상을 지나 밤 사이 북한을 관통하겠다. 8일 오전 9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빠져나간 뒤 점차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청주·증평·음성·진천에 태풍경보를, 도내 나머지 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