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에 제주 하늘길‧바닷길 폐쇄…3400여명 발 묶여
태풍 ‘링링’에 제주 하늘길‧바닷길 폐쇄…3400여명 발 묶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0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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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면서 3400여명의 발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6일 오후 8시 35분 이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모든 항공기가 결항됐다고 밝혔다.
제주공항 도착편의 경우 오후 8시 이후 모든 항공편이 끊겼다.
이날 운항 예정이었던 국내선 454편 가운데 도착 10편, 출발 45편이 지연됐으며, 국제선 52편 중에서는 3편이 지연 출발했다.
국내선 도착 41편과 출발 32편은 결항됐고 국제선 도착 12편, 출발 10편도 기상악화 등으로 운항하지 못했다.
이날 결항으로 예약 승객 3400여명의 발이 묶였다.
태풍이 제주에 가까워지면서 바닷길도 막혔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여객선 14척 가운데 4개 항로 5척을 제외한 여객선이 결항했으며 가파도와 마라도를 오가는 여객선 5척도 모두 멈춰 섰다.
한편 태풍 링링은 낮 12시 기준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45m인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5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19㎞의 속도로 서해상을 향해 북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6일부터 7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50m(시속 145~18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도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50m(시속 145~180㎞), 평균풍속 초속 15~30m(시속 55~11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높이 4~1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오를 기해 비상 단계를 Ⅱ단계로 상향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계 운영에 들어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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