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북상 … 충북 전역 영향권 충북 자치단체 긴급 대비 태세 돌입
태풍 `링링' 북상 … 충북 전역 영향권 충북 자치단체 긴급 대비 태세 돌입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9.05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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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19㎞/h 속도로 북상 중이다. 강도 '매우 강'의 중형태풍이다./그래픽=뉴시스
첨부용.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19㎞/h 속도로 북상 중이다. 강도 '매우 강'의 중형태풍이다./그래픽=뉴시스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이 6~7일 충북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지자체들이 긴급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5일 한창섭 행정부지사 주재로 태풍 링링 대비 도 관련 부서 및 시·군 대책영상회의를 열고, 태풍 예비특보 단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재해취약지역 지속 점검 및 신속한 예·경보 발령시스템도 가동해 도민에게 현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전파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피해가 발생하면 소관 시설 담당별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즉시 꾸려 신속한 응급복구를 추진한다.

일선 시·군과 교육청 등에서도 일부 행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충북교육청은 6일과 7일 청주 일원에서 열리는 제25회 충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 중 야외에서 진행되는 풋살과 티볼 경기를 연기했다. 축구, 야구 등은 경기시간 일부를 조정했다. 실내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태풍으로 경기가 진행되지 못할 경우 추첨 등을 통해 승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다.

같은 기간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서 열리는 충북과학교육축제도 축제 부스 65개를 주차장 광장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해 원내로 이동해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청주읍성 큰잔치는 6일 개최하는 직지음악회는 장소를 당초 중앙공원에서 실내인 청주방송 미디어센터로 변경했다. 7일로 예정했던 청주읍성 퍼레이드, 성탈환 퍼포먼스, 청주농악 한마당 등 외부행사 대부분을 하루 연기한 상황이다.

충주 천등산 고구마 축제와 제천 박달가요제 일정이 조정됐다.

시는 7~8일 이틀동안 충주시 산척면 고구마 육묘장에서 제15회 천등산 고구마 축제를 열기로 했으나 8일 하루로 축소 운영키로 했다.

제천시도 7일 오후 7시 여름광장에서 열려던 제23회 박달가요제를 10월 19일로 미루기로 했다.

괴산군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청천환경문화전시장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청천환경문화축제, 음성군은 7일과 8일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두 차례 열기로 했던 `우리 가락 우리 마당 음성으로 떠나는 국악 나들이' 공연도 연기했다.

보은군은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병리 아름마을에서 `산골한마당 풀꽃축제'를 10일로 연기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7일 새벽에는 서귀포 서남서쪽 해상으로, 7일 15시에는 충남 서산 서남서쪽 약70㎞ 부근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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