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산림경영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필요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9.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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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오 저자 “거버넌스 조직·계획 수립 등 체계적 운영 필요”
구창덕 교수 “보전사업 추진·모니터링으로 사후 관리해야”
충북지속발전가능협의회는 5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산림 보전 및 활용방안' 주제로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을 개최했다. /충북도지속발전가능협의회 제공
충북지속발전가능협의회는 5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산림 보전 및 활용방안' 주제로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을 개최했다. /충북도지속발전가능협의회 제공

 

국민이 누려야 할 공익적 가치를 위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청북도지속발전가능협의회(상임회장 김원용)가 5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이강오 `숲경영 산림경영' 저자는 “국토의 63%가 산림이지만 매년 1만㏊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며 “산림을 방치하면 경제적·생태환경적으로도 손실이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씨는 또 “산림의 70%가 사유림이다. 하지만 아무도 사유림의 산림경영을 책임지고 있지 않다”면서 “국산재의 90%가 펄프, 파트클보드 등 저급 산업용재로 쓰인다. 40~50년 된 숲이 1㏊에 100만원도 안 되는 값에 팔려나간다. 시장에 맡겨두면 좋은 숲부터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속적인 산림경영을 위해 지역산림거버넌스를 조직하고 현장을 기반으로 하는 산림경영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인 산림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창덕 충북대 산림학과 교수는 `충북 산림의 훼손현황과 보전 필요성'이란 발제를 통해 “충북의 산림 훼손은 과거 자연자원 수탈과 개발 등 인위적 개발과 기후변화와 재해, 병충해 등의 자연적인 결과”라며 “최근 3년간 개발에 의한 훼손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친환경 벌채 운영과 같은 지속가능한 산림보존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또 “산림생태계 서비스는 크게 문화와 조절, 지원, 공급서비스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산림 자원의 이용과 보전에 균형, 지역 특성에 맞는 다목적이용, 개발을 위한 훼손 후에는 필히 복원시키고 산림가치를 높이는 보전사업 추진 및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사후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용관 충북도 산림녹지과장은 `충북도 산림경영 및 정책'에서 “통계로 볼 때 충북의 산림현황은 임야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임목축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산림 활용도에서 자연휴양림 이용자 수는 매년 증가해 2018년 2023000명, 치유의 숲 이용자는 2018년 7802명으로 두 곳 모두 이용자가 전년대비 20~30%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 과장은 또 “충북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한 다기능 산림자원을 육성하고 벌채량 조절과 도시숲 확대, 훼손된 산림생태계 복원, 산림휴양 및 치유공간 제공, 산림교육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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