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년 정부예산 7조원 시대 연다
충남도, 내년 정부예산 7조원 시대 연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9.09.05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승조 지사, 6조9528억 확보 … 올해보다 5665억 증액
석문산단 인입철도·제조기술융합센터 구축 등 반영 성과
성장동력 창출·日 수출 규제 대응 등 현안사업 탄력 기대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국비확보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국비확보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사상 최대 국비 확보 성과를 거두며, 내년 정부예산 7조 원 시대를 개막한다.

양승조 지사는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부가 확정한 내년 예산안 513조5000억원 가운데, 충남 현안 사업 국비로는 6조952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예산 확보액은 2019년 정부예산안 6조1735억원에 비해 7793억원 많고, 올해 최종 확보한 6조3863억원에서 비해서도 5665억원 많은 규모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예산이 증액되는 전례로 볼 때, 내년 최종 정부예산은 7조원 이상 확보가 예상된다.

분야별 확보액은 △SOC 2조3898억원 △복지 1조9952억원 △농림수산식품 5259억원 △환경 3373억원 △문화체육관광 1787억원 △R&D 1531억원 등이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60억원 △제조기술융합센터·테스트베드 구축 14억원 △TBN 충남교통방송국 신축 7억원 △충남 501호 병원선 대체 건조 4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 △힐링스파 기반 재활헬스케어 다각화 19억원 △융합형 전장모듈 고안전 기반 구축 19억원 △소형 전기상용차 부품기업 육성 25억원 △태양광 통합 유지관리 부품장비기업 육성 21억원 △수면산업 실증기반 기술고도화 지원 20억원 등이 포함됐다.

주요 계속 사업으로는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7003억원 △아산~천안 고속도로 건설 1828억원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 연결 290억원 △대산임해산업단지 공업용수도 307억원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건설 13억원 등이 반영되며 대규모 SOC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도가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해 중점 추진 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에는 936억 원이 반영,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을 조기에 가시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7년 동안 5281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차세대 OLED·플렉서블 등 핵심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양 지사는 지난 7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를 돌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지사는 “정부예산 확보는 해가 갈수록 힘겨운 줄다리기의 연속이지만, 우리 도는 사실상 정부예산 7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라며 “특히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제조기술융합센터, 교통방송국, 병원선 등 도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정부예산에 담은 것은 매우 만족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