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재단 특별감사 실시해야”
“건국대재단 특별감사 실시해야”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9.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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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운동聯 성명 … 건대의대 서울이전은 `불법'


시의회에 의료 서비스 개선 위한 특위 구성도 촉구
충북환경운동연대(대표 박일선)가 건대의대 서울이전과 관련해 감사원은 건국대재단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5일 성명서를 통해 “건국의대 서울이전은 충북도청처럼 도적과 같이 이뤄졌다”며 “이를 알면서도 눈감고 있는 교육부와 충주시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날 연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의과대학은 1986년 11월6일 신설됐다. 당시 인구 대비 지역 의사 수 및 병상 수, 의대 설치 지역 여부, 부속병원 설치 현황 및 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의과대학 정원을 배정했다.

그런데 건국대는 2002년도에 의과대학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신청했고, 2003학년도부터 의전원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것은 학제의 전환을 의미하지 캠퍼스 이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게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 건국대병원 건립 이후 실습 등의 사유로 서울에서 수업이 진행되는 부분은 있으나 캠퍼스 이전 등 인가조건이 변동된 사항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연대는 “교육부의 답변은 명백하다”면서 “건국대의학전문대학은 충주소속인 만큼, 당장 의전원을 충주로 복귀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교육부에 대해서도 방관만 하지 말고 즉시 감사해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일선 대표는 “아침마다 서울 가는 버스엔 큰 병원으로 가는 환자시민들이 많다. 원주로도 많이 간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가 절실하다”면서 “이를 위해 여야와 충주시청, 시민단체, 전문가가 협력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충주시의회는 건대의대 서울이전과 충북대병원 충주분원문제, 의료서비스개선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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