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중원산단 대형화재 수습 `총력'
충주시, 중원산단 대형화재 수습 `총력'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9.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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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수색팀 200여명 투입·피해자 법률·심리상담 지원
화공약품 유출 2차피해 대비 빗물저장시설 긴급 조성도
충주시가 중원산업단지 화재 현장에서 화공약품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빗물저장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충주시가 중원산업단지 화재 현장에서 화공약품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빗물저장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충주시가 지난달 30일 발생한 중원산업단지 화재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실종자 합동수색팀을 구성하고 실종자 가족과 합동으로 현장 수색에 나섰다.

수색팀은 공무원 30명, 소방서 19명, 경찰서 15명, 자율방재단 15명, 자율방범대 10명, 의용소방대 12명, 인근주민 30명 등 총 200여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화재 잔해를 제거하고, 공장주변과 외곽지 등에서 실종자 수색활동을 펼쳤다.

또한 시는 태풍 `링링'이 북상하며 긴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 화공약품이 유출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차적으로 빗물을 가두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약 700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화공약품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사전에 완벽하게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피해자들을 위한 무료법률상담과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시는 법무부 소속 변호사가 지자체에서 무료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률홈닥터와 연계한 무료법률상담을 실시, 피해자 가족들이 직접 처리하기 어려운 법률문제를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장 상담 후에는 지속적으로 피해자 가족과 연락을 유지해 필요한 법률 서비스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 마을회관에서는 심리적·육체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 및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재난심리상담을 실시해 피해자 가족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 차원에서 가능한 인력과 행정적 지원을 최대한으로 투입해 더 이상의 피해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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