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커지는 태풍 '링링'…금요일 낮 서귀포 접근
힘 커지는 태풍 '링링'…금요일 낮 서귀포 접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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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부근 고수온역 지나며 세력 강화
강도 '약'→4일 오전 '중→5일 오전 '강'

"태풍 의한 강한 바람, 침수 피해 주의"

14호 가지키는 베트남 다낭 부근 육상



세력이 강해지고 있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오는 6일 우리나라 서귀포 인근에 닿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후 기준 대만 부근으로 이동 중이다. 오는 4일 밤 사이에는 대만 동쪽해상을 지난 후 속도가 빨라져 우리나라로 북상할 전망이다.



예상 경로는 목포 인근 서해상을 지나 서해안 인근으로 북상하는 경로다.



우리나라에 인접하는 시점은 6일 오전~7일 오후 사이다. 6일 오후 3시께에는 서귀포 서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 7일 오후 3시께에는 원산 남서쪽 약 100km 부근에 육상하겠다.



링링은 이어 8일 오후 3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동쪽 약 230km 부근 육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링링은 대만 부근 고수온역을 지나오면서 점차 강해지겠다.



이날 오후 현재 기준 강도 '약'인 링링은 오는 4일 오전 3시부터 강도 '중'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5일 오전 3시께는 강도 '강'까지 강화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으로 인한 비 소식 이후 태풍에 의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서쪽지방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침수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링링은 대만 부근에서 이동속도와 경로에 변화를 보이고 있어 추후 기상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링링은 120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이라며 "4일과 5일이 지난 뒤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14호 태풍 가지키(KAJIKI)는 이날 오후 3시 시준 베트남 다낭 서쪽 약 190km 부근에 육상했다.



가지키는 소형 태풍으로 현재 기준 시속 8㎞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중이다.



예상경로에 따르면 가지키는 4~5일 베트남 다낭 동북동쪽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중국 홍콩 남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에 위치할 전망이다. 이어 7일 오후 3시 중국 홍콩 남남동족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가지키는 8일 오후 3시께 중국 홍콩 동북동쪽 약 220㎞ 부근 해상에 닿겠다.



제14호 태풍 가지키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황새치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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