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구읍마을 가을 맞이 여행코스 인기
옥천 구읍마을 가을 맞이 여행코스 인기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9.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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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정지용 선생 생가 초가집 원형 그대로 복원


문학관서 시낭송·시어 검색 등 다양한 체험 가능
가을이 다가오는 9월을 맞아 한나절 동안 걸으며 여러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옥천의 구읍 마을이 가족, 친구, 연인들의 여행코스로 인기다.

구읍은 `향수'의 시인 정지용이 태어나 자란 옥천의 옛 시가지 명칭으로 이곳 주민이 고유명사처럼 사용하고 있다.

현대 시의 거장 정지용 선생이 태어난 초가집이 원형 그대로 복원돼 있고, 그 옆에는 그의 시와 다양한 문학을 접할 수 있는 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손으로 느끼는 시, 시낭송, 시어 검색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정 시인과 똑같이 생긴 밀랍인형 옆에 앉아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생가에서 150m 정도 떨어진 골목에 들어서면 사마소를 관람할 수 있다. 사마소는 조선시대 지방 고을마다 사마시(생원과 진사를 선발하는 과거시험) 합격자들이 모여 유학을 가르치고 정치를 논하던 곳이다.

전국에 옥주사마소(옥천), 청안사마소(괴산), 경주사마소(경주) 등 3곳만 남아있다.

사마소를 나와 골목길을 따라 500m 정도 오르면 태조 7년(1398)에 창건한 옥천향교를 볼 수 있다. 이 향교의 건물배치는 성균관의 축소판으로 명륜당이 맨 앞에 있다.

향교 옆에는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자리하고 있다. 이 집은 흔히 교동집이라고 불리던 옥천의 명문가로 1600년대부터 3정승(김 정승, 송 정승, 민 정승)이 살았던 한옥이다.

군 관계자는 “구읍은 맛집과 찻집도 많아 볼거리와 먹을거리, 여유롭게 쉴 곳이 조화를 이루는 동네”라며 “한나절 여행으로 딱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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