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태국과 지소미아 체결…국방·방산 분야 굳건히 협력"
文대통령 "태국과 지소미아 체결…국방·방산 분야 굳건히 협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02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기 중 아세안 10개국 모두 방문 약속 지키게 돼 뜻깊다"
"피로 맺어진 신뢰와 우의로 태국과 관계 더욱 깊어질 것"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양국은 국방·방산 분야에서 더욱 굳건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의 한·태국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언론발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부 협정인 한·태국 군사비밀보호협정은 두 나라 간 협력 아래 생산되거나 교환되는 군사비밀정보에 관해 보호 절차를 규정, 군사교류·방산협력 및 기술교류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은 한국이 군사비밀 관련 협정 또는 약정을 체결한 다섯 번째 아세안 국가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방문을 시작으로 한 이번 순방으로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뜻깊다"며 한국전 참전에서 시작한 양국의 인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놀라운 발전은 한국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준 태국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한국 국민들을 대표하여 참전용사들께 경의를 표하며, 피로 맺어진 신뢰와 우의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회담에서 쁘라윳 총리님과 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과학 기술 및 신산업 분야로 협력 분야를 넓혀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의 '태국(Thailand) 4.0' 정책과 한국의 혁신성장 정책 연계를 통한 발전가능성을 언급하며 "스타트업과 디지털 경제 육성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의학과 나노 산업에 있어 핵심기술인 방사광 가속기와연구용 원자로, 과학위성 등 순수·응용과학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3번째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개발한 한국이 태국이 추진 중인 가속기 구축사업에 함께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기업의 진출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이외에도 양국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상생과 번영의 동아시아를 그리는 우리 정부의 비전을 말씀드렸고, 쁘라윳 총리님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과 아세안의 우호협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메콩 정상회의'는 태국이 주도하고, 한국이 개발파트너로 참여하는 메콩 지역 경제협력체 '애크멕스'(ACMECS) 차원의 협력을 구체화하여 한-메콩 상생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