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에 정우택 선출 충북 여야 내년 21대 총선 사령탑 확정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에 정우택 선출 충북 여야 내년 21대 총선 사령탑 확정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9.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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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선거구 정우택 - 김종대 정의당 위원장 `맞대결'
청원선거구는 변재일 민주당 - 김수민 바른미래당 위원장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이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4선의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충북지역 여·야 4당이 내년 21대 총선을 이끌 사령탑으로 현역 국회의원을 전면에 내세우게 됐다. 공교롭게 여야 도당위원장 간 맞대결도 두 곳에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지난 30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정우택 의원을 새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새 도당위원장은 이번 주중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런 절차가 끝나면 정 의원은 1년 동안 한국당 충북도당을 이끌며 내년 21대 총선도 진두지휘한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으론 공석인 청주 청원 당원협의회위원장 선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원당협위원장직은 지난 1월 박경국 전 위원장이 사퇴한 뒤 8개월째 공석으로 남아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수락 연설을 통해 “보수우파 재건과 자유대한민국 가치 회복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견마지로'를 다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해 8월 4선의 변재일 국회의원(청주 청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일찌감치 총선을 준비해 왔다. 변 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민주당은 2년마다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선출한 뒤 각 시·도당위원장을 뽑는다.

민주당은 높은 정당지지도를 반영하듯 도내 8개 총선 선거구마다 후보군도 넘쳐나고 있다.

다만,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부4군) 선거구는 아직까지 경쟁력 있는 지역위원장을 찾지 못했다. 김재종 옥천군수가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김수민(비례) 의원이 총선까지 충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청주 청원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김 의원은 일찌감치 표밭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7월부턴 거주지도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로 옮기고 서울로 출퇴근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청주 청원은 민주당 변재일 위원장이 내리 4선에 성공한 지역으로 양당 도당위원장이자 현역 의원 간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지난 7월 선거를 통해 현역인 김종대(비례)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정의당 등 진보계열 정당의 충북도당위원장으로 현역 의원이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청주 상당선거구 출마를 선언해 한국당 새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우택 의원과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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