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투자·수출 활성화, 소재·부품기업 위해 5조 대출지원"
한은 "투자·수출 활성화, 소재·부품기업 위해 5조 대출지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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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국내 설비투자와 수출을 촉진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5조원 규모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도록 유도하기 위해 한은이 은행에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주는 제도다. 한은이 정한 지원대상과 대출 요건에 맞춰 은행이 자체 자금을 통해 대출을 취급하면 추후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은은 이번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설비투자 분야(3조원) ▲소재·부품·장비기업(1조원) ▲수출기업(1조원) 등에 5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금리는 0.5%로 적용한다.



설비투자 지원을 위해 성장 동력·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 기업, 일자리 창출 기업, 소재·부품·장비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해선 설비투자자금 지원 비율을 2배로 우대해준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을 위해 운전자금 지원에 나서고 수출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을 위해 은행의 무역금융 순증액 100%를 지원한다.



한은은 이를 위해 25조원 규모의 금융중개지원대출 프로그램별 한도를 새롭게 조정했다. 한은은 지원 목적별로 프로그램을 나눠 제도를 운용해오고 있다.



한은은 우선 기존 6조원 규모의 신성장·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한도를 10조원으로 4조원 늘리고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 한도를 1조5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1조원 증액했다.



필요한도 5조원은 중소기업대출안정화 프로그램 여유한도(7조8000억원)에서 활용됐다. 해당 프로그램 한도는 이번에 11조원에서 6조5000억원으로 4조5000억원 감액됐다. 오는 11월 신규 지원이 종료되는 영세자영업자지원 프로그램 한도 5000억원도 빠졌다.



한편 한은은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지원한도 운용 기한을 2년 연장키로 했다. 지원 비율도 25%에서 50%로 상향 조정됐다. 한도는 기존 5조9000억원 수준으로 유지됐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설비투자와 수출을 촉진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게 됐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과 기업들의 자금사정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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