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년 정부예산 6조원 규모 확보한다
충북도 내년 정부예산 6조원 규모 확보한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8.29 2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무회의서 2020년도 예산안 5조9218억 반영
미래해양과학관·소방복합치유센터 등 포함 안돼
예결위에 지역 의원 4명 … 국회 심사과정서 증액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사상 첫 정부예산 6조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도에 따르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2020년도 정부 예산안에 충북 관련 예산 5조9218억원이 반영됐다. 

올해 최종적으로 확보한 정부예산 5조4539억원보다 8.6%(4679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국회심사과정에서 1775억원이 증액됐던 것을 감안하면 최종 정부예산확보액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충북연고의 국회의원이 사상 최고로 많은 4명이 포진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마다 여야를 합쳐 2명에 그쳤던 충북연고 예결위원은 올해 더불어민주당 이후삼(제천단양), 자유한국당 이종배(충주)·경대수(증평·진천·음성), 바른미래당 김수민(비례대표) 의원 등 4명이 포진했다.

김수민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청주 청원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특히 이종배 의원은 한국당 간사를 맡아 충북 예산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예산 확보사업을 살펴보면 올해 초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94억원(총사업비 1조7055억원) △세종~청주(동서4축) 고속도로 건설 1억원(총사업비 8013억원) △고속철도 평택~오송 복복선화 80억원(총사업비 3조1000억원) △천안~진천 국도21호선 확장 47억원(총사업비1994억원)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사업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점이 눈에 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돼 충북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확보한 예산을 보면 복지·여성이 1조761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SOC 1조4931억원, 산업·경제 1조366억원, 농업·산림 8249억원, 환경 4385억원, 소방·안전 1453억원, 기타 1393억원, 문화·관광 831억원 등의 순이다.

이 중 SOC 예산은 충북도내 남북을 하나로 잇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1335억원), 중부내륙(이천~충주~문경) 철도(3500억원), 청주 북일~남일 국대도(478억원) 등이 반영됐다.

전국에서 최악으로 꼽히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충청내륙권 국가대기오염 집중측정소 신설(21억원), 수소자동차·충전인프라 구축 등 6개 사업(320억원) 등이 예산안에 포함됐다.

충청유교 광역관광개발 사업도 본격화한다.

올해 청주 사교당태교랜드, 진천 송강문화 창조마을, 보은 문화산수구곡관광길, 단양 명승마을 조성 등의 사업이 반영됐다.

하지만 예타가 진행 중인 미래해양과학관과 소방복합치유센터, 국립충주박물관, 전통무예진흥원 등의 현안 사업은 아쉽게 반영되지 않았다.

도는 이들 사업을 포함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금액이 부족한 사업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증액할 계획이다.

정부의 2020년도 예산안 규모는 지난해보다 9.3% 증가한 513조5000억원이다.

정부는 9월 3일까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는 12월 2일까지 이를 심사해 확정한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